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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SSMC-JFE, 베트남 거점 강화…포스코와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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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SSMC-JFE, 베트남 거점 강화…포스코와 경쟁 심화

NSSMC 하노이 사무소 신설...현지 법인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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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일본 양대 고로사인 신일철주금(NSSMC)과 JFE스틸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공략 수위를 한층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역시 2006년과 2007년 베트남에 각각 냉연공장과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한 데 이어 작년에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 홀딩스(POSCO VIETNAM HOLDINGS CO., LTD)를 설립했다.

베트남 시장은 향후 성장성은 물론 동남아에서 중국 시장까지 공략이 가능한 거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한국과 일본 고로사 간의 경쟁은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NSSMC는 베트남 지난달 29일 하노이 사무소를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사무소은 베트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 자동차 등의 고객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서 10월에는 호치민시에 소재한 사무소를 현지 법인화 하기 위해 ‘베트남 신일철주금’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베트남 내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이번에 신설된 하노이 사무소도 현지 법인화를 추진, 강구조 보급 확대와 판매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NSSMC는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VSP(강관)과 CSVC(판재류 박판) 등의 현지 공장을 전후방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JFE스틸도 올해 베트남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JFE상사는 지난 6월 베트남 하띤 지역에 현지 법인을 추가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베트남 최초 고로사로 주목받고 있는 하띤스틸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당초 이달에 예정돼 있던 하띤스틸 고로 화입은 내년 3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열연 등의 하공정 압연라인은 이미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하띤스틸은 연산 7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 2기와 연산 530만 톤 규모의 열간압연설비(Hot Strip Mill)를 보유하고 있다.

JFE는 신규 법인을 통해 열연 제품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JFE는 이미 하노이에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