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2년내 물량공급 부족 사태를 예고하고 있는 OLED디스플레이 조달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비한 중국스마트폰 업체 컨소시엄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빅3인 오포,비포,화웨이가 참여했다. 오포와 비보의 모회사인 BBK는 이미 OLED생산 조인트벤처 구성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은 애플이 아이폰8에 OLED패널을 적용하는 것을 계기로 급속한 OLED폰 확산을 점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디스플레이 대신 절전, 색재현에서 뛰어난 것은 물론 신기능을 넣는데 유리하다.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최신 아이폰8에 최소 7000만대의 곡면 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애플과 최대 1억개의 아이폰8용 OLED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내년에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8에 OLED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 여타 업체에 공급해줄 여유가 사라진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만이 OLED스크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폰 외에 아이폰과 갤럭시S7의 특징을 혼합한 비보의 X플레이6는 5.7인치 곡면스크린OLED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이 차세대 태블릿과 스마트폰등에 AM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2018~2020년 기간중 강력한 수요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애플 이외 스마트폰업체들에 대한 OLED패널 공급부족을 야기하면서 이들 업체의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7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던 비보,오포,화웨이가 로욜이라는 OLED스크린업체에 투자해 향후 1~2년내 엄청나게 생산을 늘리게 될 전망이다. 물론 이들은 월 10만대 규모의 독자적인 패널 확보 방안도 함께 준비중이다. 이에따라 3사는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생산해 공급해 줄 중국 로욜사에 합작투자하기로 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