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오락가락… 시민들 야3당에게도 경고

공유
0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오락가락… 시민들 야3당에게도 경고

촛불집회가 있던 광화문광장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촛불집회가 있던 광화문광장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락가락하면서 성난 촛불민심이 야3당에게도 옮겨 붙고 있다.

탄핵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새누리당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탄핵안을 두고 갈팡질팡했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을 향해서도 원망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사상 최대 규모의 6차 촛불집회에서 이같은 민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날 일부 시민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을 향해 “뭐하러 나왔느냐”는 원망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광주 촛불집회에 참여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경우 당초 무대에 올라가 자유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단핵 표결 연기에 실망한 주최 측이 제한하기로 하면서 무대에 서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한층 강도 높은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 2일 표결에 찬성하지 않었던 것에 대한 불만을 토해낸 것이다.

대구 시민들은 이날 광장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에게 “안철수 빠져라”는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사회자는 “국민의당은 흔들리지 말고 박근혜를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디배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항의가 빗발쳤다.

시민들은 청계광장에서 국민의당 탄핵 서명운동에 나선 박 원내대표에게 “어떻게 여기에 나올 수 있냐”고 비난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