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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 리스트' 겨울분식, 평택 물고구마붕어빵·대구 콩나물 어묵·구미 찹쌀 수제비·화순 팥칼국수·전주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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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 리스트' 겨울분식, 평택 물고구마붕어빵·대구 콩나물 어묵·구미 찹쌀 수제비·화순 팥칼국수·전주 호떡

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겨울분식 특집으로 붕어빵, 호떡, 어묵, 찹쌀수제비, 팥칼국수집에 소개됐다./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겨울분식 특집으로 붕어빵, 호떡, 어묵, 찹쌀수제비, 팥칼국수집에 소개됐다./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붕어빵, 호떡, 어묵 등 겨울철 별미 분식이 총 출동했다.

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가수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겨울철 별미 분식 먹방이 이어졌다. 이날 첫 MC로 출격한 이시영은 호떡 굽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진짜 비법을 다 공개했냐"고 명인들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등 먹방 요정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겨울분식 첫 번째로 꼽힌 것은 붕어빵이었다. 백종원은 물고구마가 들어 있는 33년 된 평택 붕어빵집을 이날 첫 방문 장소로 택했다.

백종원은 흔히 먹어 본 단맛인데 속이 다르다며 팥 속에 뭘 넣었느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명인은 뭘 넣어유? 마약 넣지유라고 시치미를 뗐다. 이에 백종원은 일반 붕어빵보다 팥 속 색깔이 흐리다며 뭔가를 넣었단 얘기지. 신선한 달콤함이라고 콕 집어냈다. 이에 명인은 물고구마를 팥 속에 넣었다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두 번째 겨울분식 맛집은 대구 콩나물어묵이다. 이 집은 어묵을 살짝 익힌 맛에 콩나물을 넣어 아삭거리는 맛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5시간씩 걸려 정성스럽게 빚은 나뭇잎 만두로 유명한데 백종원은 입안에서 만두 속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라고 시식평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소개한 맛의 비밀은 핵심재료인 사각어묵을 덜 불려야 제 맛이 난다. 육수 만드는 비법은 철판에 생수, 소금간(볶은 소금)에 특수 비법 양념장을 넣는다. 철판 한쪽에 콩나물을 넣고, 무 반개, 게 한 마리, 묵은지 1조각을 넣고 건새우로 덮는다.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나물은 머리를 전부 잘라준다. 이 집의 비법 양념장은 고추장에 간양파, 간마늘, 생강, 청양 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를 넣고 하루 숙성한다.

오동통 나뭇잎 만두는 간 돼지고기를 약한 불에 오래 볶아 수분을 날리는 게 핵심이다. 간양파를 듬뿍 넣고 간마늘을 넣은 후 고기소를 볶는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 볶으면서 고기를 모래알처럼 말리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5시간 동안 볶은 무, 양파를 베이스로 5시간 동안 볶은 비법소스에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1시간 동안 볶아서 그래서 입안에서 만두소가 톡톡 터지는 느낌이 난다.
세 번째 맛집은 경상북도 구미의 찹쌀수제비다. 미역수제비, 미역옹심이로도 불리는 찹쌀 수제비는 불린 미역을 기름에 볶다가 북어를 넣고 끓인 국물에 찹쌀로 새알심을 빚어서 끓인 것. 국물 맛의 비밀병기는 북어로 뽀얘진 국물,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었다.

백종원은 식감은 쫀득쫀득하고 찹쌀떡 같다며 떡볶이 좋아하는 여성들 취향 저격이라고 설명했다. 내일이면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며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겨울분식 네 번째 집은 전주 호떡이다. 설탕, 땅콩, 호박씨, 검은깨 등 견과류를 듬뿍 넣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집의 비밀은 바로 호떡 반죽에 있다. 백종원은 갓 구운 식빵처럼 쫄깃하고 폭신하다며 호떡이 밀가루 맛이 안 나고 오븐에서 갓나온 빵 같은 식감이라고 평했다. 게다가 아무리 바빠도 주문 즉시 호떡을 굽는 철칙으로 10년 동안 전주 일대를 트럭으로 누빈 명인의 호떡으로 계피향이 일품이다.

전주 호떡 반죽의 비밀은 우유와 생크림, 달걀, 이스트에 천일염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한다. 옥수수가루와 검은깨까지 반죽에 추가했다. 미지근한 물에 반죽하는 게 포인트로 구웠을 때 식감이 찬물이나 더운 물로 반죽한 것보다 뛰어나다. 박죽은 3시간 정도 숙성시킨다고.

백종원이 소개한 겨울분식 마지막 맛집은 전라남도 화순 전통시장 안에 있는 화순 팥칼국수다. 국산 앵두팥을 푹 삶아서 소금 간을 살짝 한 것으로 설탕 간과 소금 간을 취향대로 해서 먹을 수 있다.

스튜디어에서 소개한 화순 팥칼국수 비법은 국산 앵두팥을 사용한다. 팥 손질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애벌 삶은 물은 버린다. 첫 물 버리고 2차 삶기로 20분 삶고 약한 불로 30분 뜸 들인다. 이시영은 다이어트에 팥물을 사용했다며 팥의 사포닌이 붓기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팥을 껍질째 먹기 위해 믹서기로 곱게 다진다. 팥죽 전용 손칼국수를 직접 반죽해 12시간 숙성한다. 기계로 면을 뽑은 후 손으로 직접 썰어서 전분가루를 묻혀둔다. 팥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칼국수 면 투하. 면이 익으면 소량의 소금만 넣어 팥 본연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