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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10.5%, 대선주자 문재인 20.8%·반기문 18.9%·이재명14.7% 안철수 9.8%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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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10.5%, 대선주자 문재인 20.8%·반기문 18.9%·이재명14.7% 안철수 9.8%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했으나 0.2%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2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포인트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2.8% 포인트나 급등,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는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위 자리를 되찾은 반면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혼선을 빚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10.5%(매우 잘함 2.7%, 잘하는 편 7.8%)로 ‘국정농단 정국’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10월 1주차(33.7%) 이후 8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멈추며 소폭 반등했다.

부정적 평가는 1.3%포인트 떨어진 85.1%였으며, 나머지 4.4%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야권 공조 균열 논란으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고, 반 총장도 2주 연속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을 촉구했던 문 전 대표는 20.8%를 기록,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했으나, 2위 반기문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5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 등 주로 야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상승했고, 호남(文 27.1%, 安 16.5%, 李 15.4%, 潘 8.8%)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1.2%p 반등한 18.9%로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서울,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을 비롯한 야권 성향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17.2%로 출발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화)에는 19.9%로 올랐고, 30일(수)에는 18.0%로 하락했다가, 12월 1일(목)에는 19.5%로 다시 상승한 데 이어, 2일(금)에도 19.5%로 하루 전과 동률로 횡보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18.9%로 마감됐다.

‘탄핵 지연 세력’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이 시장은 2.8%p 오른 14.7%로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에 근접,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주 연속 3위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정의당 지지층(李 38.2%, 文 21.8%)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해당 지지층의 오차범위(±7.7%p) 밖에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서울(文 19.3%, 李 18.4%), 20대(文 28.8%, 李 18.6%)와 30대(文 30.3%, 李 19.9%), 40대(文 24.8%, 李 18.4%), 민주당 지지층(文 48.6%, 李 20.8%), 중도층(文 21.0%, 李 18.4%)과 진보층(文 33.7%, 李 20.2%)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호남(文 27.1%, 安 16.5%, 李 15.4%)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표는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며 2.0%p 내린 9.8%를 기록,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됐던 10월 3주차(9.3%)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하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2주 연속 4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곡선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1위 자리를 지켰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에는 30.9%로 하락하는 등 주초에는 내림세롤 보였으나, ‘2일 탄핵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12월 1일에는 34.0%까지 상승했다가, 국회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2일에는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수도권,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내린 반면, 호남과 PK(부산·경남·울산), TK(대구·경북), 40대, 진보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 채택이 여권 성향의 지지층 일부를 결집하며 1.6%p 오른 17.8%를 기록, 지난 9월 4주차 이후 9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국민의당을 제치고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에는 15.8%로 전일 대비 1.7%p 반등했고, ‘4월 퇴진·6월 대선’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던 12월 1일에도 18.7%로 오른 데 이어, 국회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됐던 2일에도 20.6%로 상승하며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하는 등,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2일 탄핵안 처리 반대 방침’과 일부 소속 의원들의 ‘박 대통령 제안 수용’ 주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며 1.9%p 내린 15.3%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새누리당에 밀려 한 주 만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일부 의원들의 ‘박 대통령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제안 수용’ 주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었던 30일(수)에는 14.7%로 하락하며 조사일 기준 4일 만에 처음으로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고,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증폭되었던 12월 1일(목)과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었던 2일에도 각각 15.0%, 15.2%를 기록하며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