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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통신사, 북한 자회사 은행 폐쇄…휴대전화 사업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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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통신사, 북한 자회사 은행 폐쇄…휴대전화 사업은 유지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수백만명에 이르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 사진=AP 뉴시스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수백만명에 이르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전개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금융 자회사 오라뱅크(Orabank)를 폐쇄한다.

5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집트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를 인용해 “미국의 금융제재를 받은 오라스콤이 북한 내 금융 자회사 오라뱅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라스콤 측은 이번 폐쇄 결정이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불가항력’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일삼고 있는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대북제재 결의를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 2일에도 북한의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오라스콤은 오라뱅크가 보유한 현금과 유동자산은 다른 자회사로 이전하고 북한 내 은행업무를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업은 북한 합작사인 ‘고려링크’를 통해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는 30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