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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고속철도, 수서역서 오늘 개통 첫날 경부 80· 호남 40편 총 120편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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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고속철도, 수서역서 오늘 개통 첫날 경부 80· 호남 40편 총 120편 운행

수서발 SRT 고속철도/뉴시스
수서발 SRT 고속철도/뉴시스

서울 강남 수서역을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가 9일 오전 5시 첫차를 시작으로 정식 운행됐다.

KTX보다 10% 가량 요금이 싸고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지각 변동을 몰고올 전망이다.

개통 첫날에는 수서역을 출발 경부선 80편, 호남선 40편 등 왕복 기준 총 120편이 운행될 예정이며 이날 예매율은 지난 7일 기준 40%대로 집계됐다.

수서고속철도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 해소 및 고속열차 투입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운행횟수는 경부 축 183회에서 256회, 호남 축 86회에서 128회로 43%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타 교통수단으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수서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인 수서역은 지하철 3호선·분당선과 환승 연결통로가 한 층에서 바로 연결돼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새 고속열차 SRT 예매는 지난달 22일부터 온라인과 역 창구 등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SRT 승차권은 SR 홈페이지, SRT 앱(구글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과 승차권 발매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모든 철도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서역 기준으로 경부선 하행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40분까지, 호남선 하행은 오전 5시1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SRT 기준운임은 수서~부산 5만2600원, 수서~목포 4만6500원 등 KTX 대비 평균 10% 낮으며,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과 환승해 이용할 때도 KTX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10~30%까지 저렴한 탄력할인 좌석은 9일 개통이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30% 탄력할인 좌석 운임은 수서-부산 3만6800원, 수서-광주송정 2만8500원이다.

한편 광주와 울산등 지역에서도 교통체계 재편등 지각 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수서발 SRT 개통으로 광주 KTX송정역 운행 편수가 기존 48편에서 86편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난다.

호남선은 SRT가 하행 20편, 상행 20편 등 하루 40편 운행된다. 하루 왕복 48편인 KTX는 46편으로 운행된다.

수서~목포 구간은 2시간6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KTX 용산~목포 구간보다 14분 더 빨라진다. 수서∼광주는 1시간37분으로 단축된다.

울산시도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울산역 정차 열차가 주 중(68회→99~100회) 31~32회, 주말(76~78회→103회) 25~27회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