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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업체들도 부담" 3차 서울시내면세점, 관세청만 똥고집… 17일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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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업체들도 부담" 3차 서울시내면세점, 관세청만 똥고집… 17일 예정대로 진행

관세청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관돼 있는 의혹과 '자족' 심사위원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3차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한다고 8일 재차 발표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탄핵과 하야 시위 모습이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관세청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관돼 있는 의혹과 '자족' 심사위원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3차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한다고 8일 재차 발표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탄핵과 하야 시위 모습이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만약에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선정돼서 에정대로 직원들 충원하고, 설비 등에 투자를 하다가, 문제가 생각 특허가 취소되면 어떻게 하나요? 이런 노략질이나 하는 게 관세청의 역할인가요?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모든 피해는 업체에 돌리는 격이니 말입니다."

관세청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관돼 있는 의혹과 '자족' 심사위원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3차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한다고 발표하자, 복수의 특허 입찰 참여 담당자들은 이 같은 불만을 터뜨렸다. 특허 취소 사유가 되는 업체들은 아예 배제를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순히 참여시켜서 문제가 생기면 특허를 취소하겠다는 것은 관련 업체만 골탕 먹이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거다.
관세청은 8일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면세점 의혹에 대해 여러 가지 해결되지 않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신규면세점 심사를 실시하고 17일 오후 8시쯤 심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재차 밝혔다. 참여 업체들의 프레젠테이션도 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오후 1시10분, HDC신라면세점은 1시40분, 신세계디에프는 오후 2시 10분, SK네트웍스는 2시40분, 호텔롯데는 3시10분부터 본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시간은 업체당 5분으로, 업체 소개 및 사업계획서 등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진행되게 된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업체별로 5분간 업체, 사업소개 발표자료를 시연할 예정이다. 각 업체별로 2~3명의 임직원이 시연 및 본PT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참석자 명단을 관세청에 넘긴다. 회의장소는 보안을 위해 오는 13일 업체별로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할지라도 추후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특허 취득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세법 제178조에 따라 사전 승인 또는 특허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