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결승전에서 김영근과 이지은이 '스페셜 스테이지'와 '자유곡' 미션으로 대결한 결과 김영근이 2016 슈퍼스타K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5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스페셜 무대에서 김영근은 크러쉬의 'HUG Me'(feat. 개코)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김연우는 "김영근에게서 흑인들의 노래에서 풍기는 끈적끈적함을 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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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조덕환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feat. 유성은) 무대를 선사했다. 거미는 "지은양이 무대를 즐기는 것이 보인다. 디바들의 무대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자유곡 대결에서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선곡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근은 포지션 원곡 '이사랑'(이사랑 버리자)으로 자유곡무대를 선사했다. 노래 부르기 전 김영근은 "마지막 무대인만큼 제일 잘 할 수 있는 곡으로 부르고 싶다.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노래"라며 "가사 중에 '사랑을 버려야 살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자유곡 대결 결과 이지은은 심사위원 평균 점수 94점을 받았다.
김영근은 심사위원 평균 점수 95점을 획득했다.
길은 "오늘 김영근이 다른 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내지 않았던 또 다른 소리를 내서 굉장히 놀랐다. 다재다능한 가수다"라고 평했다. 김범수는 "한 사람이 몇 년 만에 이렇게 성장하기가 대단히 힘들다. 마지막 음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김영근이 오디션 무대는 퇴근 도장을 찍을 때가 된 것 같다. 무대에서 선후배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과 온라은 투표,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김영근이 '2016 슈퍼스타K'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이날 이지은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혹시나 했던 여성 슈퍼스타K 탄생은 다음 회로 넘겨졌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