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올해 가장 풍성한 수확을 거둔 더스틴 존슨과 에리야 쭈타누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존슨은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고, 한 시즌 3승 이상을 거둔 적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존슨은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따낸 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BMW챔피언십도 삼켰다. 이로써 존슨은 상금왕과 함께 골프 선수 최고의 명예인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그런데 5월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신했다. 5월에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이후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담았다.
쭈타누깐은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쭈타누깐은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올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했다.
전인지는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따냈고 신인왕과 최저타수상까지 받아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보냈다.
또 장하나도 10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으로 가방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시즌 3승으로 올해를 마감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부상투혼으로 금메달을 따며 한국 골프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길고 고통스러운 부상 치료와 재활로 힘겨운 1년을 보냈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