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에서 5.7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상이 바닥까지 떨어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기준금리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페소화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 대선 표심 가늠자’로 평가되며 달러당 18페소를 찍었던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사상 최저인 달러당 20.84페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금리인상이 발표된 후 페소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7%(20.32페소) 올랐다(페소 가치와 환율은 반대).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당분간 물가 오름세를 보인 후 내년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2~4%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멕시코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려 2018년에는 목표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