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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34)] 내몽골 적봉 지가영자 암각화…천전리 암각화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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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34)] 내몽골 적봉 지가영자 암각화…천전리 암각화와 유사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민족의 시원-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적봉 지가영자 암각화이미지 확대보기
적봉 지가영자 암각화


길림성 집안지역에서 인물 모양의 암각화가 발견되면서 북한지역이나 요동지역에 암각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뒤이어 함경북도 무산군 지초리에서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북한에서 발견된 암각화는 동심원과 나선문양으로 천전리 암각화와 유사하여 동해안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었다. 그러다 지난 2008년 내몽골지역에서 한국형 암각화가 발견되면서 다시 몽골의 암각화와의 관련성이 주목을 받았다. 내몽골 적봉지역의 삼좌점 암각화는 동심원과 검파형 및 별자리 모양의 암각화로서 한국의 암각화와 매우 관련성이 높다.

그리고 적봉지역의 지가영자 암각화는 천전리 암각화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적봉지역에서 북쪽으로 200여㎞ 떨어진 각노영자에서 검파형 또는 방패형 암각화로 불리는 한국형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암각화가 몽골에서 내몽골을 거쳐 요하지역을 지나 한반도로 연결되는 전래과정을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