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지금이야 말로 연구개발(R&D)을 늘려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력으로 똘똘 뭉친 기업가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기업가 정신으로 꼽는 '혁신'과도 맥을 같이 한다.
'렉서스'도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1980년대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의 도요타가 선보인 렉서스는 당시 고급차의 대명사였던 메르세데스-벤츠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고성능보다는 '조용하고 안락한 차'라는 마케팅이 적중한 결과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읽었던 도요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태양열 장비업체 '아주리', 시간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집카' 등도 기업가의 창의력이 빛을 발한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쇼설 커머스 업체 '쿠팡'이 이들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지금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산업 체질을 빨리 개선하는 것"이라며 "플레이어로 활약하기 보다는 게임룰을 정하고 시장 판도를 읽을 수 있는 게임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