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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저격 나선 트럼프…오바마 업적 지우고 러시아 제재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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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저격 나선 트럼프…오바마 업적 지우고 러시아 제재 강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 업적 지우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 업적 지우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 업적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차기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 정부 때 만들어진 각종 규제와 행정명령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폐기 대상에 대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방해한 규제”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에너지 규제·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을 해 왔다”고 지적했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추방유예를 포함한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총기규제 행정명령,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 등에 대한 폐기 조치를 할 가능성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대응이 지나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서 내정자는 “35명의 러시아 외교관명을 추방하고 시설 2개를 폐쇄한 것이 오바마 정부의 정치보복인지 외교적 대응인지 의문”이라며 “지난 2015년 중국 해커들이 연방인사관리처를 해킹했을 때도 이 정도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