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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 커넥티드카 기술이 가정으로...젠텍스 등 차에서 스마트홈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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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 커넥티드카 기술이 가정으로...젠텍스 등 차에서 스마트홈 제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조만간 차량운전자는 머리위에 있는 콘솔 버튼을 눌러 차고문을 연다. 또한 집의 전등을 켜고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사운드시스템을 켠다. 그리고 집 현관문을 열게 될 것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7일(현지시간) 젠텍스가 자동차 백미러에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홈기능(홈링크)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큰 가정자동화(HA)시스템 시장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텍스는 원격 차고문 개폐기기인 홈링크를 공급하는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향후 2년내 사물인터넷(IoT)으로 알려진 연결의 다음단계가 차량 운전자석의 주요 옵션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7)행사장에서 인공지능(AI)알렉사, 네스트 등과 연계해 스마트홈 시스템까지 제어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홈링크를 내놓았다.

스티브 다우닝 젠텍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 고객은 100%가 어떻게 홈오토메이션을 다룰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전략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젠텍스는 스스로 희미해지는 거울을 개발해 널리 알려진 회사다. 지난 2013년 존슨 컨트롤로부터 홈링크를 인수했다. 제넨텍은 올해 자사의 북미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젠텍스가 차량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스마트홈과 연계한다.사진=젠텍스이미지 확대보기
젠텍스가 차량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스마트홈과 연계한다.사진=젠텍스

이 회사는 홈링크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있어 마케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한편 앞서 보쉬는 운전자가 가정내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주는 차량용 인카 (in-car)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실내온도조절기(써모스탯)를 조정하고 냉장고안의 음식공급량을 체크해 준다. 보쉬는 사물인터넷용 센서의 주요 생산자로서 스마트가전용 수요증가 기회를 이용하려 한다.

차량과 가정용 제품간 연결성이 고객들에게 광범위한 호소력을 보일지는 불분명하지만 자동차회사들은 이처럼 차량과 스마트폰 연계 시장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해 CES에서는 포드자동차가 자사의 싱크(Sync) 음성 작동기를 알렉사 및 윙크와 연계 통합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를 들어 포드자동차 소유자는 알렉사에게 차고문을 닫고 현관문 등을 켜고 가정용 보안시스템을 켜라고 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해 8월 제네시스 사용자들에게 알렉사를 이용한 원격 음성명령을 사용해 차량문 잠금장치를 여닫고 차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앱을 소개했다.

차량과 가정을 연결하는 기술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보안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SW플랫폼에서 개발된 일부 스마트가전은 손쉽게 해킹된다.

차량 운전자는 차량 천장의 콘솔이나 백미러의 버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과 연결한다. 홈링크는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내 스마트폰앱을 작동시킨다. 이는 홈네트워크를 클라우드와 접속시키도록 한다.
젠텍스의 전방차량 지원시스템. 사진=젠텍스 이미지 확대보기
젠텍스의 전방차량 지원시스템. 사진=젠텍스

SW개발자들은 지난 해 10월 21일 넷플릭스,트위터,레딧,CNN 등이 해킹당해 순간적으로 폐쇄된 경험을 통해 경고를 받고 있다. 해커는 수백만대의 가정용 보안카메라에 이들에 연계된 컴퓨터에 맬웨어를 심어 공격했다.

홈링크는 차량컨트롤지역망(CAN)에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커들은 컴퓨터칩에 접속해 브레이크나 가속기 엔진등에 접근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은 단거리무선주파수 신호를 사용해 주차장문을 작동시키도록 했다. 이는 클라우드를 통해 해킹할 수 없는 주파수신호다. 홈링크신호는 또한 가정의 문잠금장치를 개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들은 해커가 숨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바꿀 수 있는 보안코드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