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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6)] 신화리는 울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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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6)] 신화리는 울산의 시작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삼한시대 손잡이 달린 항아리, 울산대곡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삼한시대 손잡이 달린 항아리, 울산대곡박물관


신화리 유적은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유적과 유물이 한꺼번에 나와 관심이 쏠렸다.

구석기 시대 문화층(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볼 수 있는 지층)을 비롯해 청동기 시대 주거지, 삼한 시대 건물지와 목관묘, 삼국시대 토광묘·와관묘, 고려·조선시대 건축지와 분묘 등이 확인됐다.

대곡박물관 측은 "신화리 유적은 울산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곳 구석기인이 울산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1997년 경부고속철도 경남·부산 구간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가 실시되면서 당시 차량 보수기지 예정지역으로 계획된 이 일대에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및 삼국·통일신라시대 각종 토기 편들이 확인된 바 있다.
그리고 2001년 6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이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조선시대의 민묘, 그리고 구석기로 추정되는 박편석기편들이 일부 확인되어 본격적인 구제발굴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