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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원화환율 급락, 트럼프 기자회견 때문이라는데...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미국 달러 일본 엔화 환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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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원화환율 급락, 트럼프 기자회견 때문이라는데...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미국 달러 일본 엔화 환율 전망

 트럼프 기자회견 때문에. .환율 긴급진단  글로벌경제연구소장 김대호 박사   sbs cnbc 방송 엔화 달러 위안화 어디로
트럼프 기자회견 때문에. .환율 긴급진단 글로벌경제연구소장 김대호 박사 sbs cnbc 방송 엔화 달러 위안화 어디로
[글로벌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원 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186.5원으로 시장했다.
개장시세 1186.5원은 전일대비 9.9원 떨어진 것이다.

원 달러 환율은 이후에도 계속 내려 오전 11시 현재 117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화환율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 해 11월 9일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한때 1100원에 육박했던 환율이 두 달사이 100원 이상 올라 달러당 1200원선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숨가쁘게 오르던 원 달러 환율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12일 새벽 대통령 당선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첫 회견이었던 만큼 월가의 기대가 컸다. 경기부양에 관한 굵직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그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트럼프가 경제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공약에서 대대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바로 그 공약들이 대선 이후 미국 달러를 강세로 몰고 갔다.

이 공약들은 구조적으로 문제를 안고있다.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국가부채가 많은 미국으로서는 재정적자가 더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부작용을 피해가려면 재정문제 대한 당선자의 확실한 철학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첫 기자회견에서 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믿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재정대책은 없었다.

그 실망감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투매를 야기했고 그 결과 그토록 강했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 와중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도 급락한 것이다.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요동치는 외환시장...달러 엔화 위안화 원화 환율 어디로 /사진=뉴시스 AP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요동치는 외환시장...달러 엔화 위안화 원화 환율 어디로 /사진=뉴시스 AP


트럼프는 취임 이후 보호무역을 강화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을 향해서는 환율 조작국 지정도 서슴지 않고 있다.

환율 전쟁이 터지면 달러는 더 약세로 치달을 수 있다. 트럼프의 목표는 위대한 미국 건설이다.

그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새서 제조업 부흥을 부르짖고 있다.

환율전쟁을통한 달러약세는 이같은 트럼프의 기조에 부응하는 것이다.

달러 약세 유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의 인플레이다. 인플레 때문에 마구 돈을 풀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앞으로 미국 달러환율은 트럼프의 제조업 부흥의지와 인플레 우려 사이에서 급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