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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따라 오락가락 엔화환율…트럼프 회견 후 떨어진 달러인덱스, 엔화가치 하락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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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따라 오락가락 엔화환율…트럼프 회견 후 떨어진 달러인덱스, 엔화가치 하락 이끌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후 정책 불확실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8포인트(0.32%) 하락한 1만9891.0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4.88포인트(0.21%) 떨어지며 2270.44에 거래됐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6.16포인트(0.29%) 하락한 5547.4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1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0.21%) 상승한 1만9174.97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1만9213.03까지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달러당 115엔 수준을 회복하며 시장에서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JPX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소폭 상승 중이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뒤쳐진 성장주나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러가치가 오르며 엔화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엔화환율은 현재 달러당 114.88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10시 시점에서는 달러당 115.07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말인 15일은 일본 기업의 결제가 집중하는 날인데다 16일은 미국증시 휴장이라 중간결제를 위한 일본 수입 업체들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의 채권금리가 상승(가격은 하락)한 것도 엔화가치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101.34를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