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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마지막 당부,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시민 적극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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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마지막 당부,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시민 적극 참여 필요"

마지막 주례연설서 강조…18일 백악관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주례연설에서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려면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주례연설에서 지난 8년의 국정운영 과정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견이 서로 같든 다르든 거실과 학교, 농장과 공장 등에서 미국인 여러분들과 나눈 대화는 나를 정직하게 만들고 항상 전진하게 했다"면서 "여러분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속 정당을 떠나 선거 때뿐만 아니라 평생을 시민으로서의 의무에 헌신해야 한다"며 "뭔가 고칠 게 있다면 신발 끈을 동여매고 일어나 직접 조직하고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실망했다면 여러분이 직접 출마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의 성공은 힘의 무게추가 어디로 흔들리든 상관없이 스스로 참여하는 데 달려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고 위대한 나라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려고 노력하는 즐거운 임무를 껴안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어 평생의 영광이었고 미국의 장래에 대해 더 낙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평생을 시민의 한 명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