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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리온, 중국 성장률 회복이 관건… 2017년 영업익 3259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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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리온, 중국 성장률 회복이 관건… 2017년 영업익 3259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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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55%, 64%를 차지하는 중국 제과업의 성장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중국 제과 산업 전반의 수요 침체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최근까지도 전반적인 필수품 수요 정체, 온라인 중심 유통 채널의 구조적 변화, 경쟁 심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4720억원(전년비 +4.9%), 영업이익 3259억원(전년비 +3.7%), 당기순이익 2230억원(전년비 +4.7%)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조3570억원(전년비 -1.1%), 영업이익 3140억원(전년비 +4.9%0, 당기순이익 2130억원(전년비 +20.3%)에 이를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이 저성장 침체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 전략 강구하고 있으나 성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26억원(전년동기비 -0.2%)과 731억원(전년동기비 +10.3)으로 영업이익이 양호할 전망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71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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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국내 제과 사업이 2013년 이후의 매출액 감소세에서 탈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의 기저 효과와 ‘말차 초코파이’ 등 신제품 판매 효과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낮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제과 사업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7%로 제한적일 전망이다.

2017년 이른 춘절용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신제품 효과에 따른 역기저, 중국제과 산업 침체, 위안화 약세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의 전반적인 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국내외 사업 전반적으로 마케팅비 등 비용 제어가 타이트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매출 부진으로 인해 성과급이 예년 수준으로 지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의 2017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약 4%에 머물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본격적인 회복을 이끌기 어려우며 투자 매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리온은 2017년 기준 PER 1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음식료 평균 수준이고 중국 동종 업체(2017년 18.6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리온의 주가는 13일 종가 63만원으로 2016년 1월 6일의 고점 121만5000원에 비해 48.1%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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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