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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슈] 메이 브렉시트·옐런 트럼프 정책 발언·트럼프 취임까지…긴박한 한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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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슈] 메이 브렉시트·옐런 트럼프 정책 발언·트럼프 취임까지…긴박한 한주 예상

정치적 이슈가 많은 이번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취임식과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치적 이슈가 많은 이번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취임식과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5.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6.63포인트(0.48%) 오른 5574.12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 역시 4.20포인트(0.18%) 높은 227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의 2016년 4분기 결산 발표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된 만큼 지난주와는 달리 안정적인 움직임이 전망된다.

주요 외신들은 4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경제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 정권 출범이다. 한국시간 20일 23시 30분부터 열리는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트럼프 취임식에서는 취임사 내용과 그간 예고됐던 각종 정책 발표, 취임 후 100일 간의 추진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기자회견 당시 감세나 인프라 투자 등 구체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언급이 빠졌지만 취임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린다. ‘책임과 소통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지난해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등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발언이 예상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등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금리인상 속도와 트럼프 정권의 정책 영향 등에 대한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연준이 정책 기대감이 선행하는 시장의 반응을 어떻게 금융정책에 포함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20일에는 중국 당국이 2016년 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6.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치적 이슈로 가득한 이번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취임 이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G2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