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7750억원(전년비 +14.6%), 영업이익 2330억원(전년비 +13.1%), 당기순이익 1980억원(+12.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담배혐오그림은 지난해 12월 23일 의무화됐고 올해 1월 말~2월 초 사이에 편의점에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사례를 참조했을 때 담배매출이 4~5%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 0.7~1% 감소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담배 매출비중은 42%, 담배 소매 마진율 9.5%를 기준으로 했다.
이 연구원은 담배혐오그림으로 소폭 부정적 영향이 있으나 최근 도시락, 수입맥주, 안주류 등의 고성장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040억원(전년동기비 +15.0%), 영업이익 441억원(전년동기비 +24.2%), 지배주주 순이익 369억원(전년동기비 6.6%)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편의점은 술, 담배의 매출비중이 50%로 높고 객단가가 5000원에 불과한 소액구매업태로 소비심리 악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사회구조적인 변화로 도시락 등 프레쉬푸드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고성장하고 있으며 라면 등 가공식품의 매출도 20~3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소주/맥주 매출도 20% 늘었으나 골프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15억원의 적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면서 “극도로 악화된 소비환경에서 편의점 업태의 방어적 성격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BGF리테일의 주가는 16일 종가 8만8500원으로 2016년 2월 3일의 고점 11만4569원에 비해 22.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