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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엔①] 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철, 김영란 세트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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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엔①] 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철, 김영란 세트 "구경하세요"

CJ제일제당·동원F&B·롯데푸드·KGC인삼공사 등 합리적이면서 고급진 선물 세트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소비 절벽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명절을 맞았다. 다가오는 설 대목을 맞아 식품업계는 가성비 트렌드에 맞는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4만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8% 늘린 총 250여종, 736만 세트를 준비했으며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33% 이상 물량을 늘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팸’ 선물세트는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 트렌드 영향으로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2015년 설 658억원, 지난 설에는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원F&B는 온라인 식품 쇼핑몰 동원몰을 통해 ‘2017 설 선물대전’을 마련했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 과일, 홍삼, 목욕용품, 주방용품 등 3000여 종의 식품 세트 및 생활용품 세트를 선보인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가격별, 카테고리별로 분류했다.

동원몰은 이번 선물대전 기간 동안 ‘동원 선물세트’에 한해 특별 제작한 택배상자로 포장해 배송한다. 이를 통해 보내는 이의 마음과 정성을 온전히 담아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별 택배상자로 동원선물세트를 받은 고객은 택배박스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주유 상품권 100만원 등의 경품이 걸린 행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푸드는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과 ‘델리카테센’ 수제햄을 중심으로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8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작년 설 대비 물량을 15% 늘린 가운데 실용성이 높은 2~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를 확대했다.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돈한우 세트의 물량을 작년 설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다양한 구성품의 혼합 세트를 강화하고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로 구성된 원두커피 세트도 선보이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푸드 전용 온라인몰인 파스퇴르몰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5만원 미만 실속형부터 40만원 이상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힘이 되고 싶은, 당신께 만큼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날 선물세트’ 29종을 비롯하여 ‘홍삼톤골드’, ‘화애락본(진)’, ‘천녹삼’ 등의 인기제품을 전국 정관장 매장에서 구매 시 10%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실속형 신제품은 총 7종으로 정관장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비롯해 ‘홍삼톤마일드’, ‘홍삼정환’등의 인기 제품들을 각각의 가격대에 맞게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20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멤버스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천진영 기자 c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