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짜 번호로 보이스피싱해도 원천번호 즉시 차단

공유
0

가짜 번호로 보이스피싱해도 원천번호 즉시 차단

금감원, 인터넷진흥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 체결

사진/금감원
사진/금감원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앞으로는 사기범들이 발신번호를 바꿔 보이스피싱을 해도 원천 전화번호가 즉시 차단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발신 전화번호를 바꿔 금융회사가 대출광고 전화를 하는 것처럼 꾸미거나,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금융회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복제한 피싱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전화번호를 인터넷진흥원에 넘겨 번호 변조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만약 변조가 없으면 금감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달해 해당 전화번호의 서비스 중단 조치를 요청한다. 변조된 전화번호면 인터넷진흥원이 해당 원천 전화번호의 서비스가 중단되도록 조치한다.

또 인터넷진흥원이 보유한 피싱사이트 탐지 노하우를 금감원과 금융회사에 전하고, 금감원과 금융회사는 이 기술로 피싱사이트를 탐지해 인터넷진흥원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키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이 사기범들에게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전달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