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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SDI, 중대형 전지사업 개선 가능성 낮아지며 중국사업규제 장기화… 2017년 영업익 672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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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SDI, 중대형 전지사업 개선 가능성 낮아지며 중국사업규제 장기화… 2017년 영업익 672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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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국산배터리 보조금제한규제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은 삼성SDI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5종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전기차배터리 모범규준 인증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중대형전지사업이 개선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5131억원(전년비 +21.9%), 영업이익 672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5291억원(전년비 +47.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3440억원(전년비 -29.4%), 영업이익 -9140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3599억원(전년비 +1300.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중 간 정치적갈등과 중국의 자국 배터리산업 보호를 위한 비관세 무역장벽 정책이 동시에 일어나며 드리운 중국 사업규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아이의 2016년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조4461억원(전년동기비 -22.3%), 영업이익 -457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1560억원(흑자전환)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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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된 충당금, 중국 전기차향 원형배터리 판매 중단으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전지도 중국 보조금규제 장기화로 매출액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 전자재료는 삼성디스플레이 LCD L7-1 Fab향 편광필름 출하감소와 갤럭시노트7향 AMOLED유기물 출하감소가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 적정 기업가치를 9조7000억원 상당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치평가는 각 사업부 EV(기업가치) 총합에 순차입금을 뺀 주주가치로 이뤄진다.

사업부문 EV 4조1000억원(소형전지 9000억원+중대형전지 0원+전자재료 3조2000억원)과 관계사보유지분가치 5조4000억원(삼성디스플레이 4조6000억원+기타 7000억원), 그리고 순현금 2000억원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가 삼성디스플레이 자본총계 35조원에서 삼성SDI 몫 15.2%인 5조3000억원을 30% 할인해 3조7000억원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가치를 2016년 말 예상자본총계 36조원에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를 적용한 40조원으로 평가했고 글로벌 중소형 AMOLED시장의 이익을 독차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20% 할증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17일 종가 11만4000원으로 2016년 1월 26일의 저점 8만7300원에 비해 30.6%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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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