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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연초부터 '들썩', 최고 연 5%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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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연초부터 '들썩', 최고 연 5% 근접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초부터 심상치않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대출금리 모두 상승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코픽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를 기준으로 평균 연 3.17%다.
이는 자동이체, 주거래계좌 등록 등 6~7개의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건 코픽스 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채 등이 올라서다.

주택담보대출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상승했다.

1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시장에 반영된 17일부터 시중은행들은 모두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13%포인트(p) 올렸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연 3.31%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연초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3.20%로 연초보다 0.13%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000030]은 각각 0.05%포인트씩 올렸다. 하나은행은 17일 기준 연 3.11%, 우리은행은 연 3.06%다.
고정금리인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4대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연 3.44~4.57%에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이자가 가장 높다.

17일에 0.07%포인트씩 올려 대출금리는 연 3.48~4.78%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크다.

신한은행(3.46~4.57%), 하나은행(3.46~4.54%), 우리은행(3.37~4.37%) 순으로 혼합형 금리가 높다.

한편 시장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시장금리가 재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