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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총리, '하드 브렉시트 선언'…글로벌 증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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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총리, '하드 브렉시트 선언'…글로벌 증시 '요동'

17일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앞두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
17일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앞두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17일(현지시간) 글로벌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경기에 대한 발언이 우려 증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다우 -0.30%, 나스닥 -0.63%, S&P500 -0.30%, 러셀 2000 -1.44% 내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달러가치가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너무 강하다" 라며 "미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지적했다.

특히 달러화 강세 때문에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주 첫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약값을 겨냥하며 오바마 케어 대체 계획을 공개할 준비가되어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달러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까지 겹치며 웰스파고(-2.77%), BOA(-4.17%), JP모건(-3.63%) 등 금융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발언 영향에 휩싸이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부분적인 EU 회원 자격이나 EU 협력자지위, 어떤 형태든 절반만 나가는 길은 택하지 않을것" 이라고 피력하며 사실상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했다.
오는 3월 말까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재개를 시사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의회 표결은 2019년 초로 예상된다.

한편 상품의 경우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WTI 쿠싱 현물기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1달러 상승한 52.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사우디의OPEC 및 비OPEC 회원국 감산 협정 이행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 표명에 유가가 상승했다.

또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줄고 있다는 통계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로이터 조사에서 러시아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전망이 제기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금 선물가격은 이날 트럼프 발언과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방침이 확인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전일대비 1.61% 상승한 온스당 1215.40달러 기록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