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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닛케이지수 1만9000선 붕괴…엔화가치 급등에 수출주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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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닛케이지수 1만9000선 붕괴…엔화가치 급등에 수출주 ‘비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1만9000선에서 밀려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1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59.57포인트(0.32%) 떨어진 1만8753.96에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장 시작과 동시에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며 오전 10시 현재 1만8709.8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03.70포인트, 0.55% 하락한 수치다.

토픽스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1503.14에 장을 시작한 토픽스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61포인트(0.70%) 떨어진 1498.49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1500을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증시 하락은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달러당 112엔대까지 떨어졌다. 엔화환율 하락은 엔화가치 상승을 뜻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주식 매도가 선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화가치가 오르면서 도요타자동차와 후지중공업, 닛산자동차 등 수출 중심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미쓰비시UFJ와 미쓰이스미토모FG, 미즈호FG 등 대형 은행 주식도 매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력 분야인 반도체 사업 분사 방침을 밝힌 도시바 주는 전 거래일 대비 3.6포인트(1.28%) 올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