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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 불타고 찢어져 허공으로…복구비 46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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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 불타고 찢어져 허공으로…복구비 464억

한은 '2016년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 발표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지폐가 찢어지는 손상 등으로 지난해 폐기된 화폐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폐기화폐는 액면가 3조1142억원으로 전년(3조3955억원)에 비해 2813억원(8.3%) 줄었다. 이 중 폐기된 지폐는 3조1125억원, 폐기 주화는 17억원에 달했다. 손상된 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새 화폐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은 464억원이 소요됐다.
화폐가 손상된 사유는 화재로 인한 손실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장판 밑과 냉장고 등 눌림 △세탁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손상된 지폐나 동전을 가져오면 기준에 따라 신권으로 교환해준다. 손상은행권 교환 기준은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4분의 3미만에서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해 준다.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돼 교환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손상 지폐에 대해 반액이나 무효 판정을 받아 교환받지 못한 금액은 1억원에 달했다. 손상화폐 교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