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2 월화극 '화랑'(연출 윤성식·김영조, 극본 박은영) 10회에서 선우(박서준 분)는 자신의 생명을 걱정하며 사랑을 고백한 아로(고아라 분)에게 상남자 화랑의 키스를 퍼부었다.
이에 선우는 아로가 보는 앞에서 말을 타면서 활을 쏘는 연습을 했다. 말을 타고 활을 쏘던 갑자기 선우는 어지럼증을 느껴 낙마했다.
말에서 떨어진 선우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놀란 아로는 선우의 맥을 잡았다. 맥이 안 잡히자 아로는 "맥이 없어"라며 "일어나요. 일어 나"라고 선우를 잡고 오열했다. "어떡 해. 난 어쩌라고"라며 마구 눈물을 흘리던 아로는 선우에게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선우는 눈도 뜨지 못했다. 아로는 "이러는 게 어딨어. 난 속에 있는 말도 못 했는데"라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아로는 "오라버니가 오라버니가 아니어서 좋다고 아직 말도 못했는데 이런 내 마음이 미칠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싫어서 그래서 못되게 군 거라고 말도 못 했는데"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오라버니한테 설레서, 내가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다가 이제야 간신히 숨이 쉬어 지는데, 그 쪽을 보면 설레서 가슴이 뒤고 미칠 것 같은 날이 얼마나 많았는데 이대로 죽으면 어떡하라고"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왕인 삼맥종(박형식 분)은 아로에게 "넌 네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하고 절실한지 모르지"라고 고백해 아로와 삼맥종-선우의 삼각 로맨스 본격 시작을 알렸다.
반쪽 귀족인 아로 곁을 늘 맴도는 왕 삼맥종(박형식 분), 겉으로는 친남매 사이인 선우와 아로. 혈연과 신분 차이가 가로막고 있는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