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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美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 60% 이상…오바마 84%로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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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美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 60% 이상…오바마 84%로 최대치

트럼프 지지율 40% 불과…“조작된 것” 주장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 비교 / CNN 등 조사결과 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 비교 / CNN 등 조사결과 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취임을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율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당선인 지지율은 40%에 불과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에 달했다”며 “트럼프 정권은 출발 전부터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 전 지지율은 오바마 대통령이 84%로 단연 높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67%, 조지 W부시 전 대통령도 61%였다.

CNN은 “정권 출범 초기는 ‘허니문’ 기간으로 여겨져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트럼프의 40% 지지율은 새 정권이 여론의 반대와 함께 시작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가는 물론 배우 등 연예인에게도 트위터로 맞대응을 해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 승리 이후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도 43%에서 53%로 늘었다.

현지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트럼프 당선인은 또 트위터로 대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당시 지지율을 엉터리로 조사했던 사람들이 또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미 60명에 달하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