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당선인 지지율은 40%에 불과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에 달했다”며 “트럼프 정권은 출발 전부터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정권 출범 초기는 ‘허니문’ 기간으로 여겨져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트럼프의 40% 지지율은 새 정권이 여론의 반대와 함께 시작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가는 물론 배우 등 연예인에게도 트위터로 맞대응을 해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 승리 이후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도 43%에서 53%로 늘었다.
현지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트럼프 당선인은 또 트위터로 대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당시 지지율을 엉터리로 조사했던 사람들이 또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