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송호섭 언더아머 대표 "글로벌 전략으로 매출 8000억원 달성 목표"

공유
0

송호섭 언더아머 대표 "글로벌 전략으로 매출 8000억원 달성 목표"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가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체험 중심의 글로벌 전략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가며 5년 내 매출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언더아머’의 부재로 승승장구한 스포츠 패션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18일 언더아머는 서울 강남구에서 브랜드 하우스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국내 성장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언더아머는 2019년까지 대리점을 포함해 약 170여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한다. 운영형태는 직영점과 대리점 동일하게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제품 교환이나 반품 등 공통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호섭 언더아머 대표는 “국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대리점 도매환경을 보면 점주들이 수주 통해 구매하고 매장에서 직접 펼쳐나는 방식인데 대리점 사장들도 리테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는게 부족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언더아머는 수주부터 제안하는 품목들로 편성이 되고 매달 제품 구성을 바꿔가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선보일 것이다. 리테일 회사처럼 변하지 않으면 의류 회사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언더아머의 의류 부분은 국내 정식으로 집계되는 매출보다 직구 매출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통해 언더아머가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5~8년 이내 매출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업계 1~2위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2차 타깃으로 넘어설 계획이다.

언더아머는 비인기 종목이나 종목별 차세대 유망주 선수들에 대한 후원도 집중할 예정이다. 어느 종목이든 구분 없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운동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온라인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선보인다.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 있는 모든 제품군을 구매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확장하는 등 디지털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강화한다.
천진영 기자 c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