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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이틀 앞두고 혼조세…달러 강세영향 금시세 80센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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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이틀 앞두고 혼조세…달러 강세영향 금시세 80센트 하락

뉴욕증시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값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5포인트(0.11%) 하락한 1만9804.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0포인트(0.18%) 높은 227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2포인트(0.31%) 오른 5555.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부터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 밖에도 산업생산과 주택시장지수는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에 골드만삭스와 시티은행 등 미국 대형은행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8%가량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통신은 0.8%가량 내렸다.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상승했지만 에너지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0.6%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23억5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5.08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7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며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4.82달러도 넘어선 수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30%가량 상승했다.

할인유통점인 타깃의 주가는 연휴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5.7%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1.7% 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셰일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0달러(2.7%) 떨어진 배럴당 5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0센트(0.1%) 내린 1212.10달러에 마감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