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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쇼핑몰·실내 체육관…커뮤니티 특화 단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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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쇼핑몰·실내 체육관…커뮤니티 특화 단지 재조명

인근 주민 이용 길 열려 수영장 등 갖춘 아파트 상징성 커져

실내 수영장이 설계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주민 공동시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실내 수영장이 설계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주민 공동시설,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영장 등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단지의 상징성이 높아진데다 관리비 절감 등 입주민들에게도 득(得)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지난 3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을 외부 입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설 활성화 길이 열린데다 지역 체육관에나 들어선 수영장 등의 희소한 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다만 입주민이 동의할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고 이용자도 인근 공동주택단지 거주자로 한정된다.
공동시설을 공유할 경우 관리비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인천시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은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외부에 유료로 개방해 관리비를 절감 중이다. 건설사들도 커뮤니티 시설 도입 때 지역 구성원, 주거 성향 등을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준공 후 외부 업체 위탁운영 등 다양한 방안으로 커뮤니티 시설 활성화에 노력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보물단지가 될 가능성도 높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는 상징성이 큰 만큼 인기도 높다.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모두 실내 수영장이 설계됐다. 경기도 안산시에 분양한 ‘그랑시티자이’에도 수영장이 설치됐으며 3728가구 모두 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비슷한 입지와 평면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 후 아파트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커뮤니티 시설을 인근 거주민도 이용 할 수 있게 될 경우 좋은 공동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시세도 높아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도 시흥시 중심인 대야동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시흥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4레인, 25m)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손님이 방문했을 때 이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요가와 에어로빅을 즐길 수 있는 G/X 클럽 등도 마련된다.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푸른 도서관과 독서실, 어린이집도 설치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다.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서 2월 공급 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에도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GX룸, 키즈클럽, 독서실(도서관) 등이 들어 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1530가구로 송도 내 이미 분양을 마친 1, 2차 2987가구까지 합치면 4517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 용지, 학교용지 등이 예정돼 있다.

대방건설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대방노블랜드 2, 3차’를 분양 중이다. 3차 아파트에는 송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안에 수영장이 조성되는 데다 게스트하우스, 휘트니스, 독서실, 키즈룸, 북카페 등도 갖춘다. 전용면적 73~115㎡ 1298가구다.
또 대우건설이 평택시 용죽지구 A2-1블록에서 2월 분양하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에는 실내체육관, 유아풀 및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65~174㎡ 621가구이며 평택 내 최고 입지로 배다리생태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도 가깝다.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단지 내 연면적 16만615㎡ 규모의 대형 쇼핑몰과 시네마, 대형마트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주민시설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바로 연결되며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30~84㎡ 총 375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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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