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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람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공직 전력 전무한 법인세 인하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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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람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공직 전력 전무한 법인세 인하론자

트럼프와 닮은꼴 내각 구성한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인물 /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트럼프와 닮은꼴 내각 구성한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인물 /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70여일의 정권인수 기간을 마무리하며 오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틀 후면 ‘당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세계 최강국의 수장이 된다.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정치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이끌 미국, 그리고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트럼프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다.
‘3G 내각’이라 불리고 있는 트럼프 정권 초대 내각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군 장성’(Generals) ‘억만장자 초 갑부’(Gazillionaires)들로 구성됐다.

트럼프의 미국을 이끌 트럼프의 남자들을 알아본다.

Steven Mnuchin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낸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월스트리트 인사다.

민주당에서는 므누신 인선을 둘러싸고 월스트리트 개혁이 아닌 그들에게 유리한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므누신은 “현행 35%인 법인세를 15%로 낮춰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감세를 핵심으로 한 세제 개편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므누신이 2008년 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담보대출업체 인디맥을 인수해 무차별적인 압류와 서류 위조, 인종차별 대출 등 월가의 악덕 행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를 들며 재무장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므누신 내정자 인준청문회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므누신에 대한 최종 인준 표결은 2월 이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늦게 업무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