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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NAFTA 재협상 발언…멕시코 페소화·캐나다 달러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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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NAFTA 재협상 발언…멕시코 페소화·캐나다 달러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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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정권 상무장관 지명자인 윌버 로스가 정권 초기 우선 과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꼽으면서 멕시코와 캐나다 통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로스 내정자는 “취임식 후 가장 먼저 NAFTA 재협상에 나설 방침”이라며 “정권 출범 후 빠른 시일 내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재협상을 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로스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안건”이라며 발언을 피하는 등 행정부 내에서도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날 로스 내정자가 멕시코·캐나다와의 NAFTA 재협상 방침을 밝히자 양국 통화는 속절없이 하락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멕시코 페소화는 또 한번 직격탄을 맞았다. 캐나다 달러화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멕시코 공약 재확인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하며 달러당 22.20페소까지 하락한 페소화 환율은 이날 2% 떨어진 달러당 21.95페소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캐나다 달러화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한 달러당 1.33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