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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잠실은 ‘통과’ 반포는 ‘고배’…희비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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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잠실은 ‘통과’ 반포는 ‘고배’…희비쌍곡선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서울시 재건축심의 결과에 잠실과 반포 재건축단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회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의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심의, 각각 수정가결과 조건부가결 했다. 이로써 이 단지들은 앞으로 고시를 받으면 곧바로 건축심의 등 재건축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진주아파트는 용적률 299.90%를 적용해 최고층수 35층 총 2870가구(소형임대 317가구 포함)를 짓는다. 미성·크로바아파트도 용적률 299.76%, 최고 35층 규모의 1903가구(소형임대 188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이에 반해 도계위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와 반포1·2·4주구의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은 보류했다. 대신 추후에 수권 소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사실상 도계위를 통과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하지만 수권 소위에서 언제 논의될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계획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만 도계위는 용적률과 층수 등 건축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안을 그대로 인정했다. 따라서 용적률은 법적상한선인 300% 이하를, 층수는 최고 35층 이하를 각각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하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총 2996가구(소형임대 132가구 포함)로, 반포1·2·4주구는 총 5748가구(소형임대 230가구 포함)로 각각 재건축된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최고층수 50층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에 대해서는 여건상 심의하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순연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