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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D-1] 취임 첫날 4~5개 분야서 대통령 행정명령…TPP·불법이민대책 등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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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D-1] 취임 첫날 4~5개 분야서 대통령 행정명령…TPP·불법이민대책 등 가능성 높아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4~5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4~5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4~5개 분야에서 대통령 권한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권인수위 션 스파이서 대변인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서 몇 가지 일을 저지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우선사항으로 꼽고 있는 중요 정책들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당시부터 주장해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오바마케어 폐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불법이민제한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정책 중 의회 동의 없이 시행이 가능한 대통령 행정명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재협상 및 TPP 탈퇴 ▲대 중국 환율조작 조사 ▲에너지 생산제한 해제 ▲중단된 인프라 프로젝트 개시 ▲오바마케어 폐지선언 등이다.

불법이민제한은 의회 논의가 필요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재능 있는 청년들을 추방할 필요는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이민제재 방침을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 제재나 오바마케어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권이 공을 들인 각종 정책을 재검토하거나 폐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취임식을 하루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워싱턴DC에서 차기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열고 취임식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