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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D-1] 트럼프 취임연설 주제는 ‘국민통합’…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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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D-1] 트럼프 취임연설 주제는 ‘국민통합’…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 시간은?

금요일(대통령 취임식)이 기다려진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내용 / 사진=뉴시스, 트럼프 트위터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금요일(대통령 취임식)이 기다려진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내용 / 사진=뉴시스, 트럼프 트위터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해 대통령선거 유세기간부터 여성비하 발언은 물론 종료·인종 문제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미국을 분열시켰다고 여겨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식에서 ‘국민통합’을 주제로 연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주 전 연설문을 쓰고 있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그렇다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한 인물은 누굴까? 바로 1841년 3월 4일 취임한 9대 대통령 윌리엄 헨리 해리슨의 8445자였다.

엄청난 추위 속에서 외투도 입지 않은 채 2시간 가까이 취임 연설을 한 그는 감기에 걸려 취임 한 달 만인 4월 4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반면 가장 짧은 연설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연설로 135자에 불과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의 명연설로 꼽히고 있다.

국민 여러분

나는 다시 한 번 조국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의 직분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기회가 오면 나는 이 특별한 영예에 대해, 그리고 미국 국민이 내게 걸었던 신뢰에 대해 내가 품고 있는 고귀한 소감을 피력해볼까 합니다.

헌법은 대통령의 어떠한 공식적 행위의 수행에 앞서 취임 선서를 명합니다. 나는 이제 여러분의 면전에서 이 선서를 하려 합니다. 만약 나의 정부 관리 기간 동안에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자발적으로 또는 고의적으로 헌법의 명령을 어긴 것이 드러난다면, 나는(헌법상의 처벌을 받는 것 이외에도) 이 엄숙한 의식의 증인인 여러분 모두의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한편 대통령 취임 연설이 TV를 통해 중계된 것은 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부터다.

빌 클린턴 대통령 집권 2기 취임 연설은 인터넷을 통해 처음 중계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