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주 전 연설문을 쓰고 있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엄청난 추위 속에서 외투도 입지 않은 채 2시간 가까이 취임 연설을 한 그는 감기에 걸려 취임 한 달 만인 4월 4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반면 가장 짧은 연설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연설로 135자에 불과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의 명연설로 꼽히고 있다.
국민 여러분
나는 다시 한 번 조국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의 직분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기회가 오면 나는 이 특별한 영예에 대해, 그리고 미국 국민이 내게 걸었던 신뢰에 대해 내가 품고 있는 고귀한 소감을 피력해볼까 합니다.
헌법은 대통령의 어떠한 공식적 행위의 수행에 앞서 취임 선서를 명합니다. 나는 이제 여러분의 면전에서 이 선서를 하려 합니다. 만약 나의 정부 관리 기간 동안에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자발적으로 또는 고의적으로 헌법의 명령을 어긴 것이 드러난다면, 나는(헌법상의 처벌을 받는 것 이외에도) 이 엄숙한 의식의 증인인 여러분 모두의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집권 2기 취임 연설은 인터넷을 통해 처음 중계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