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VS옐런 시장의 선택은?…상반된 발언 환율 하루새 10.9원 급등

공유
0

트럼프VS옐런 시장의 선택은?…상반된 발언 환율 하루새 10.9원 급등

원달러 환율 1177.6원 마감 10.9원 급등

네이버금융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금융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일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오르며 다시 1170원대로 올라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원 오른 1177.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180.0원에 출발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최근 이틀새 급락한 환율을 다시 끌어올린 것은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었다. 옐런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 "미국의 고용, 물가 등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만큼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2∼3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기준금리)의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달러화 강세의 요인이 됐다. 불과 하루 새 상황이 바뀐 것이다.
트럼프와 옐런 입에서 상반된 발언이 나오면서 환율 방향성도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때까지는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7.14원으로 18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56원 하락했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