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탈리아 아브루초 주 페스카라현의 리고피아노 호텔에 눈사태가 발생 여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란 사소 국립공원 기슭의 작은 산촌 마을 파린돌라에 위치한 4성급의 이 호텔에는 인근 산에서 스키를 즐기기 위해 최소 20여 명의 손님이 투숙해 있었고, 호텔에서 일하던 직원도 몇 명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며칠 간 최대 2m의 폭설이 내린 이 지역에는 전날 규모 5.2∼5.7의 지진이 4차례 잇따라 약해진 지반이 눈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방송은 구조 당국이 폭설로 인해 현지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끊긴 탓에 호텔로 구조대를 접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