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반 동안 혼배미사로 성스러운 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김태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그녀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 뿐인 맞춤 드레스였다.
배우 안성기가 대부로 예식의 증인으로 나섰으며 비를 데뷔시킨 박진영이 축가를 불렀다. 또 김태희의 서울대 동문인 방송인 이하늬가 부케를 받았다. 박진영은 자신의 부인을 위해 작곡했던 프러포즈송인 '너 뿐이야'를 비와 김태희의 축가로 선사했다.
연예인 하객으로 가수 싸이와 그룹 지오디(god)의 박준형과 윤계상, 김태우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 후 김태희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손편지에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듯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 계획 또한 천천히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