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다.
폭설 여파로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를 25t 화물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들이받는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25t 화물차 운전사 김모(40)씨가 숨져 서산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또 그랜저 운전자 이모(35)씨 등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물차 앞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끔 찌그러져 운전자가 숨졌다"고 말했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이 도로로 나뒹굴면서 사고현장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이들 차량이 상행선 4개 차로를 가로막으면서 차량 흐름이 4시간 넘게 전면 차단됐다가 사고 수습으로 오전 9시 45분께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