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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음성인식 콜센터시스템 매출 호조에...브리지텍, 지난해 영업익 81억원·주당 200원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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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음성인식 콜센터시스템 매출 호조에...브리지텍, 지난해 영업익 81억원·주당 200원 현금배당

[글로벌이코노믹 이은주 기자] 브리지텍은 자체 개발한 음성화자인증솔루션의 매출호조에 힙입어 2016년 영업익이익이 전년보다 30.8% 늘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브리지텍은 20일 공시를 통해 2016년 개별 기준 매출액 552억1400만원(전년 대비 +5.2%), 영업이익 81억5500만원(전년 대비 +3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브리지텍(대표 이상호)은 음성인식 컨택센터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외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수입해 유통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콜센터에 전화가 걸려올 때 고객 목소리만으로 누구인지를 식별해서 알려주는 음성화자인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상호 브리지텍 대표는 "음성화자인증은 지점 없이 비(非)대면으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기술이지만 최근 들어 기존 은행들도 인터넷만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텍의 음성화자인증은 스마트폰에 사용자 목소리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후에 사용자가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소리가 입력되고 기존에 저장된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되면 공인인증정보가 콜센터에 전송되는 원리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회사 측은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낸다. 기업에 개인정보가 보관되지 않으므로 해킹 등으로 유출될 우려가 없으며 개인적으로 명의를 도용하려고 해도 스마트폰을 훔치고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브리지텍은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에 발맞춰 최근 KT가 주도하는 K뱅크에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케이뱅크 역시 콜센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콜센터 업체 브리지텍과 협력하고 나섰다. 컨소시엄 사업 중 KT는 지난해 12월 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약 200여 명 규모의 상담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K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영위 본인가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oom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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