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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광석價 최대 15% 하락 전망…춘절 방향성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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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광석價 최대 15% 하락 전망…춘절 방향성 기점

중국 철강 내수 가격 연초 불안한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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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스틸프라이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철강 원료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15%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연초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리한 상승 기대감을 경계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핵심 철강사인 세베르스탈 CEO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Alexei Mordashov)는 최근 한 경제 포럼에서 올해 철강 원료 가격은 10~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생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설비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다만 2016년 초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코 현대제철도 올해 원료 가격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신력 있는 전망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급락보다는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철강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비교적 강세다.

18일 중국 천진항 철광석 스폿 수입 가격은 톤당 81.2달러(분광 62%, CFR)로 나타났다. 앞서 16일에는 83.5달러로 2014년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는 중국 철강사들이 춘절 연휴 이전에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따라서 춘절 이후부터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세계 철강 가격 지표가 되는 중국 내수 가격은 연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해 지역의 열연(3.0mm) 내수 가격은 19일 기준 3830위안으로 전날보다 20위안 하락했다. 앞서 하루 전인 18일에도 50위안 떨어지면서 2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작년 말과 비교하면 4020위안에서 190위안 떨어진 상태다.

가격 변동은 품목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정한 방향성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냉연(1.0mm)은 4810위안으로 연말과 같은 수준에 있다. 중후판(20.0mm)은 3490위안으로 90위안 올랐다. 다만 중후판은 수요 부진 탓에 열연보다 저평가된 면이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