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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적 관리는 '개인 주도성' 발휘를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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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적 관리는 '개인 주도성' 발휘를 어렵게 만든다

[21세기 위기대응 리더십(3)] 자기관점 영역을 넘어 실행영역에 집중하라

평상시 습득되는 지식과 상황
자신만의 생각으로 접근하는
자기관점영역 확대 매우 중요
제한된 사고로는 한정된 행동
개인에게 권한·책임 더 주고
실행영역 확대해야 높은 성과


▶ 왜 변해야만 하는가?

2~3세대의 변화이슈가 지금은 한 세대에서 모두 경험해야 할 정도로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즉 각 세대에서 접해야 할 이슈들이 현재는 복합적으로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어떠한 세대도 경험하지 않았다. 결국 그 변화의 방법마저도 이전의 방식에선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않으면 조직의 생존 위협은 즉시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경영자나 리더의 역할 변화는 분명해 보인다. 때문에 리더의 선임에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리더의 후보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리더의 후보군 선정에서부터 교육과 선발이 매우 까다롭게 진행된다. 이는 자칫 리더의 선임에 문제점이 발견되는 순간 많은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리더뿐만 아니라 사실상 조직원 전체의 문제다.

▶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변화 대응은 모두의 문제

궁극의 방향과 궁극의 속도는 조직 전체의 움직임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변화는 모두의 문제다.
첫째, 궁극의 방향은 조직 전체가 ‘민첩성’을 가지고 조직에 좀 더 몰입함을 의미한다. 조직 전체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구성원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가고자 하는 방향에 속도를 내는 기초가 된다. 이렇게 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포착도 가능하고 이에 대한 대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다.

둘째, 궁극의 방향은 ‘미래의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과거기반의 성장이 아닌 미래에 초점을 두고 현재 시점에서부터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다. 미래에 지향점을 두고 현재를 이끌어 가도록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셋째, 궁극의 방향은 ‘다양성’을 의미한다. 그만큼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조직 내부에서는 수평적•수직적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조직 외부에서는 다양한 업종과 계층 그리고 경쟁사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여 때로는 변화에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부적 네트워크 구축은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외부 집단을 형성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네트워크의 다양성과 형성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 변화를 위한 접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변화를 준다는 것은 이전의 그것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길들여지고 고착화된 이전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습관이란 무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와 행동을 말한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의식적 활동으론 이전의 습관에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결국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이전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습관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접근성이 떨어지면 반복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쉬운 접근성은 새로운 시도를 함에 있어 덜 고민하게 한다. 새로운 행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손쉽게 접근하고 바로바로 결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중독의 패턴과 유사하다.

둘째, 반복함에 있어서 지루함이 없어야 한다. 단순 반복은 관심도를 떨어뜨리게 하고 인지적 장애에 의해 지루함을 갖게 한다. 조직에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함에 있어서 쉽게 범하는 오류는 지루한 활동을 반복하는 것에 있다. 무조건 반복한다고 해서 직원의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반복적 행위에 있어서 지루함이 없어야 한다. 반복 행동에 대한 가변적 보상이 어떠한 형태로든 주어져야만 자발적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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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일정기간 지속해야 한다. 뇌는 쉽게 망각한다. 특히 습관화된 생각과 행동은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하고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힘이 강하다. 때문에 일시적인 변화 활동으론 기존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새롭게 시도하는 변화에 대해 꾸준히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변화를 갖기 위해 어떠한 시도를 할 수 있을까?ᅠ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접근방식이어야 한다.

▶ 시간의 흐름을 융합하라


‘시간의 융합’. 다소 생소하지만 생각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융합이란 A와 B를 통해 새로운 C를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한다. 새롭게 창조해 내는 습관을 갖게 되면 사고 변화가 용이해지고 또한 행동 변화에도 용이함을 갖게 된다.ᅠ
시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구분된다. 뇌의 활동은 순간순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고간다. 과거는 분명하게 존재하고 현재와 미래 역시 존재한다. 다만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기억은 쉽게 얽히고 만다.

‘시간을 융합한다’는 것은 시점과 시점을 구분하고 이를 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ᅠ과거시점과 현재시점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 두 가지 시점에 대해 의도적으로 융합을 시키는 것이다. 즉 과거의 개념적 이론, 통계수치, 데이터 분석결과에 의해 얻어지는 통찰을 ‘자기관점 영역(Insight)’이라 한다.

현재시점과 미래시점을 융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좀 더 깊은 생각을 통해 멀리 내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소위 고객이 원하는 욕망을 상상하고 예측하여 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 시키는 능력으로 ‘실행영역(Foresight)’이라 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점에 대해 의도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을 시간의 융합이라 한다.

▶ 시간의 융합화는 사고 혁신의 구체적인 Tool이다


시간의 융합화를 설명하기 위해 필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각각에 대해 핵심 키워드를 명명하였다.

Fact:ᅠ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해, 또는 이미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의 모든 것은 과거다. 즉 이미 발생된 사실 즉 ‘Fact’로 정의할 수 있다. Fact는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과거의 사실적 요소를 의미하며 학습과 경험을 통해 확장할 수 지식을 의미한다.

Think:ᅠ살아있는 주체로 감성과 이성을 통해 생각하고 있는 주체는 현재이며 이를 ‘Think’라 정의했다.

Plan:ᅠ향후 무언가를 계획하고 대응해야만 하는 미래 시점을 의미하며 이 모든 것은 ‘Plan’이라 명명했다.

혁신적 사고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각각의 것에 대해 상호 융합의 과정으로 일어난다. 과거를 정의한ᅠ‘Fact’와 현재를 정의한 ‘Think’와의 융합을 통해 형성되는 사고 개념은 ‘자기관점 영역(Insight)’을 향상 시킨다. 즉 F&T=Insight 반복 싸이클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나간다.

마찬가지로 현재를 정의한 ‘Think’와 미래를 정의한 ‘Plan’과의 융합을 통해 형성되는 사고 개념은 ‘실행영역(Foresight)’을 향상 시킨다.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자신의 실행의지가 키워지는 사고 영역이다. 즉 T&P=Foresight 싸이클 반복을 통해 실행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FTP사고혁신 Tool’은 흥미로운 반복에 의해 Insight와 Foresight가 향상되게 된다.

▶ Insight(자기관점영역)를 확대하라


매일매일 습득되는 지식, 상황에 대해 그 Fact를 정리하고 이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자기관점영역인 ‘Insight’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전의 학습의 방법으론 쏟아지는 지식의 양을 감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주체가 되지 않는 이상 이후에 쏟아지는 지식은 따라 가기 어렵다. 스스로의 지식 생산은 스스로의 자기관점영역에서 창출된다. 때문에 Insight를 키워가는 연습은 필수다. 이러한 지식 생산의 패턴을 습득한다는 것은 쏟아지는 지식의 양을 소화할 수 있는 하나의 키를 갖게 되는 것이다. 21세기의 지식은 다양한 Insight영역을 요구하고 있다.

▶ Foresight(실행영역)을 확대하라


성과창출을 위한 과제수행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함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성과가 만들어 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ᅠ

21세기 경쟁환경에서는 이전의 조직관리 방식을 통해선 성과를 창출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미 변화속도가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선 개인에 좀 더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지 않는 이상 성과 창출은 어려워진다. 때문에 개인의 역량에 집중하고 개인 스스로가 성과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직운영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바꾸어야만 한다. 통제적인 관리하에서는 개인의 주도성이 발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제한된 사고를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한정된 행동에서 벗어날 수 없게ᅠ된다. 이로 인한 성과 한계는 분명하게 들어난다.

실행영역(Foresight)의 확대는 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주도성에 의해 도출된 과제는 이미 그 실행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스스로가 목적을 명확히 정의해 내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은 성과 창출의 기반이 된다.

21세기 생존의 해법을 Insight와 Foresight의 사고 영역 확대를 통해 찾아보기 바란다.
김기진 Art-K HR칼럼니스트(엑스퍼트컨설팅 스마트러닝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