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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시장 관련 사우디와 회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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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시장 관련 사우디와 회담도 가능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1년 동안 외교 관계를 단절했던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석유시장과 유가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 사우디가 석유 시장의 여러 사안을 양자간 논의하는 데 장애물은 없다고 본다"며 "양국이 최근 직접 만난적이 없지만 석유 시장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동의 맹주인 두 나라는 지난해 1월 외교 관계가 단절된 뒤 사사건건 반목을 해오다 최근 화해의 제스처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두 나라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지만 저유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석유 부분에 대해서만은 대체로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30일 OPEC의 산유량 감축도 OPEC 1위와 3위 산유국인 두 나라의 전격적인 동의로 가능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넬슨 마르티네즈 석유장관을 만나 "OPEC의 감산 합의로 원유의 수요, 공급이 균형을 잡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감산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