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책 콕!] 미모에 행운 더하는 캐릭터 관상에세이…2030여성 관상 사용설명서 '얼굴이 뭐라구?'(이기선 지음/다반)

공유
4

[이책 콕!] 미모에 행운 더하는 캐릭터 관상에세이…2030여성 관상 사용설명서 '얼굴이 뭐라구?'(이기선 지음/다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운명'을 한자로 쓰면 '움직일 運'에 '운수 命'이다. 운수가 움직인다는 말이니 운명은 고정된 게 아니라 변화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얼굴로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관상(觀相)도 변하는 것일까. 거울을 보고 행복한 웃음을 짓거나 노력한다면 얼굴의 변화를 통해 충분히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의 '인생Navi' 코너에 '이교수의 관상여행'을 연재 중인 이기선 씨가 2030여성을 위한 내 관상 사용설명서 '얼굴이 뭐라구?'(다반)를 펴냈다. 책 제목에서 보듯이 기존의 딱딱한 관상학 책과는 전혀 다르게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태선 씨의 캐릭터 그림 700여 개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관상에 대해 설명한다.

'얼굴 변화를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개운론자(開運論者)의 입장을 고수하는 저자는 "거울을 보고 그 앞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면 당신의 얼굴의 모습은 바뀌게 되고 그 웃는 모습의 상은 관상학적으로 좋은 상으로 변한다"고 강조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물론 타고난 팔자나 운명은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하는 명리학자도 있다. 하지만 인생이 바뀌지 않고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면 명리를 알거나 관상을 안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거울을 보며 아름다움에 더 좋은 운명을 더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호감이 가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말랑말랑하다는 것이다. 한자나 관상용어는 집어 던지고 다양한 캐릭터를 보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며 운명을 바꿀 작은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타깃은 성별로는 얼굴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고, 나이대는 20대에서 30대다. 그래서 전문 관상학의 범주에서 탈피해 재미난 카툰을 보듯이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미래의 더 좋은 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꾸몄다.

자, 이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운을 부를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아름다운 미모에 행운을 가져다줄 나침반(책)을 들고 거울을 뚫어지게 보라. 거기에 해답이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