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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 진행 중…후지TV “여성 용의자 두 명 북한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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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 진행 중…후지TV “여성 용의자 두 명 북한 출신”

김정남을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 두 명이 북한 출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 사진=후지TV 방송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김정남을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 두 명이 북한 출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 사진=후지TV 방송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인도된다.

16일 AFP통신과 지지통신 등 주요 외신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청함에 따라 절차에 따라 시신을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된 남자는 김정남으로 확인됐다”며 “북한 대사관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자히드 부총리는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지만 사인은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말레이시아 국적의 26세 남성을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미 체포된 두 명의 여성 용의자 중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진 아이샤(25)의 남자친구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후지TV는 현지 경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체포된 여성 두 명은 베트남·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북한 출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 정부는 아직 시신 인도 시기가 분명치 않다는 입장이지만 후지TV는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장례 관계자가 들어갔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이미 인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