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김정남도 말레이시아를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지에서 사업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해당 남성은 자취를 감췄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남은 오성급 호텔에 투숙하고 남성이 일하는 한국음식점을 자주 찾았다” “암살을 두려워해 항상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생존했을 때는 현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사망 후 지원이 중단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남성이 “김정남에게는 북한 이외에 다른 자금 지원책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서 IT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북한 공작활동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마이니치는 “일본인 납북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가 납치된 1978년 6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2등 서기관이 일본을 방문했다”며 “이 서기관이 조선노동당 공작기관의 극동지구 책임자로 일본인 납치 관련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